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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고, 대구 일반계 고교 첫 유학반 개설
작성자 : 작성일시 : 2010-11-30

"유학, 특목고·우수 학생들의 전유물은 아니죠"

 

대구 달서고등학교(달성군 하빈면)가 대구 일반계고 가운데는 처음으로 해외 유학반을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달서고 박종채 교장은 "1년 전부터 대원외고, 선린인터넷고, 분당 대진고 등을 견학하고 유학반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며 "유학이 일부 특목고나 우수 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지만, 평범한 학생들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달서고는 해외 유학반 개설을 앞둔 지난 10월, 사설 유학기관인 한미교육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재학생 학부모 대상 유학반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재 유학반에 소속된 학생은

10명이지만 내년에는 증원을 고려하고 있다. 학교 측은 다음달 1일 오후 5시 30분 알리앙스

웨딩홀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해외유학반 모집·운영에 대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달서고는 해외 유학반을 통해 유학에 필요한 학습과 정보를 제공한다.

 

해외 유학반은 평일 오후 방과 후 교육활동과 야간자습을 활용해 1일 3~4시간씩 이뤄지게 되며,

수업 초점은 IBT토플 등 유학에 필요한 영어 능력 향상에 집중된다. 영어전담교사와 원어민보조

교사가 수업을 맡는다. 해외 유학반은 1~3학년 무학년제로 운영되며 희망자에 한해 영어 능력

테스트를 거쳐 선발하게 된다.

 

나채동 교감은 "우리 유학반에서는 IBT토플 성적과 면접으로 입학이 가능한 특례입학을 겨냥하고

있다"며 "목표 대학은 조지아 주 등 주립대학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주립대학 경우 특례

입학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유학비용 또한 일반 유학에 비해 부담이 적기 때문이라는 것.

 

사설 유학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입학에 필요한 정보나 교육 커리큘럼, 자기소개서 쓰는 요령 등

유학에 필요한 각종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점도 해외 유학반의 이점이다.

 

달서고 측은 "대구도 경기도처럼 외국어교육 과정 특성화 학교를 지정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며 "중위권의 평범한 학생들에게 해외유학에 필요한 정보와 학습을

제공해 세계로 꿈을 넓혀 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